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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610선 후퇴, 반도체 2차전지주 줄줄이 약세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6-14 16: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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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620선 밑으로 내려섰다.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급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87포인트(0.72%) 하락한 2619.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610선 후퇴, 반도체 2차전지주 줄줄이 약세
▲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87포인트(0.72%) 하락한 2619.0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및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동결 기대감 등으로 장 초반 상승세가 나타났다”면서 “이후 원화 약세폭이 확대되면서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기관 매도세가 나타나며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가 127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1140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36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섬유의복(-2.2%), 비금속(-2.1%), 전기가스(-2.0%), 건설업(-1.5%) 업종 주가가 많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동일산업(-30.0%), 방림(-29.9%), 대한방직(-30.0%), 만호제강(-30.0%) 등 4개 종목 주가가 장중 가파르게 하한가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 동일금속(-30.0%) 주가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대체로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2.97%), LG화학(-2.31%), 삼성SDI(-1.48%) 등 최근 상승세를 기록했던 2차전지 종목이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59%),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삼성전자우(-0.82%) 등 주가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1.52%), 기아(0.85%) 등 자동차주 주가는 올랐으며 포스코(POSCO)홀딩스(0.51%)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98포인트(2.79%) 내린 871.8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나스닥지수 상승 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기관과 외국인투자자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2%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3187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228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565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8.4%), 일반전기전자(-8.1%), 화학(-3.3%) 업종 주가가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10.25%), 에코프로(-10.95%) 엘앤에프(-9.24%) 등 2차전지주 주가가 급락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0.28%), HLB(-2.45%), 카카오게임즈(-1.64%) 주가가 내렸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0.58%), 펄어비스(0.58%), 셀트리온제약(0.25%) 등 3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전날과 같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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