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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 "핵심 기술 조기 상용화 노력"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6-14 10: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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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 "핵심 기술 조기 상용화 노력"
▲ 두산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경제 전반에 걸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 중인 수소터빈 모형. <두산>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경제 전반에 걸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은 14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2차 총회에 참가해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두산을 비롯해 현대차, SK, 포스코, 롯데 등 17개 회원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서밋은 이날 총회에서 △수소 기반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적 기여 다짐 △비즈니스 협업 기회 창출 및 수소펀드 조성 등을 통한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강화 추진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의견 개진 및 제언 활동 등의 내용이 담긴 ‘서밋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는 한편 서밋 출범 이후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산은 수소 분야에 있어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전해 시스템과 수소액화플랜트 등을 통해 수소 생산과 유통에 나서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양성자 교환막(PEM) 방식 수전해 시스템은 하반기 중 사업화 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창원에 구축 중인 수소액화플랜트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준공되는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의 효과적 저장·운송을 담당하며 수소산업의 획기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두산 측은 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풍력 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풍력과 원자력 발전은 전력 생산 시 탄소 배출이 없어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전력 공급원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도가 높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현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두산퓨얼셀의 SOFC는 전력효율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약 200℃ 낮은 620℃에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SOFC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 체제를 갖춘다. 또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Tri-gen)을 통해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트라이젠은 수소·전기·열 3가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복합 충전소 형태로도 운영이 가능하며 5월 실증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화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했다.

지난해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혼소 시험에 성공했으며 국책과제로 50% 수소 혼소 및 수소 전소 연소기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2027년 380MW급 수소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핵심 기기인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두산은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비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수소드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외딴 지역에 대한 응급 물품 배송, 가스배관 모니터링, 장시간 산림 감시 등 관제, 해상 인명 구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제품의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반에 걸쳐 핵심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동시에 한국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기업간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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