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3일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파워, 미국 플루어 등 기업과 462MW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MOU)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13일 루마니아 현지에서 462MW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기업들은 이번 협약으로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사업 계획과 인허가, 설계,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금융 등 모든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유럽지역에 미국 뉴스케일파워 기술 바탕의 소형모듈원전사업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소형모듈원전은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소형원자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전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2021년 2천만 달러, 2022년 5천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 뒤 동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글로벌시장에서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사업 확대에 협력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유일하게 소형모듈원전 관련 설계인증을 받았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에서 소형모듈원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첫 번째 이정표”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세계 소형모듈원전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