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가 포스코자주노동조합(포스코자주노조)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한다.
포스코자주노조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포스코자주노동조합'이 출범한다”며 “기존 산별노조 탈퇴 진통을 겪고 조합원들의 뜻에 따라 포스코 노동자들에게 맞는 포스코형 기업노조 형태로 변경해 새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포스코자주노조(사진)가 13일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포스코지회는 2018년 출범해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지회로 활동해왔다.
교섭권은 다수노조인 한국노동총연맹(한국노총) 산하 포스코노조가 현재 보유하고 있다.
다만 금속노조 산하 포스코지회가 광양을 중심으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어 포스코에는 3개 노조가 존재하게 된다.
포스코자주노조는 "특정 집단을 위한 하부조직 형태가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노조 설립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산재 신고가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됐으며 군대식 조직문화 갑질이 일상이던 회사에서 현재는 노동자들이 인격을 존중받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의 방해공작으로 아직 노조가 걸음마단계이며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체제가 출범한 만큼 더욱더 노조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