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휴젤이 새로운 보툴리눔톡신제제에 관한 국내 임상3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휴젤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보툴리눔톡신제제 'HG102'의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 휴젤이 액상 보툴리눔톡신제제를 상용화하기 위한 국내 임상3상에 들어간다. |
HG102는 동결 건조한 가루 형태인 기존 보툴리눔톡신을 액상 형태로 만들고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염산염을 첨가한 제품이다.
이번 임상3상은 중등증 이상 미간주름 환자 2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휴젤은 환자들을 HG102 투여군과 애브비 ‘보톡스’ 투여군으로 나눠 미간주름 개선 여부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기존 보툴리눔톡신제제는 가루에 멸균 생리식염수를 서서히 주입해 용해, 희석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휴젤에 따르면 용해된 의약품은 24시간 안에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생리식염수를 주입할 때 추가 감염의 위험성이 있고 희석할 경우에도 의약품이 변성될 수 있다.
반면 HG102는 액상 형태로 의료진의 편의성 및 시술의 안전성,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뿐 아니라 약제비를 절감해 경제적 편의성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젤 관계자는 "HG102 임상3상은 2025년 10월 완료될 것으로 예정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