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34%(3.05달러) 하락한 배럴당 6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3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당초 시장 예측에 미치지 못한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8월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94%(2.95달러) 낮아진 배럴당 71.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축 정책을 향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더딘 수요 회복 전망이 이어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14일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린다.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관측은 최근 발표된 중국의 물가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발표됐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5월보다 0.2% 올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0.1%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이지만 로이터통신 등 시장에서 애초 추산했던 상승률 0.3%보다는 낮은 것이다.
김 연구원은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원유 감산에 나설 예정이지만 중국의 5월 물가지표 부진 여파에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70달러 선을 밑돌았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