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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상풍력발전 성장세 올라타, 구본규 KT서브마린과 시너지 키운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06-11 14: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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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상풍력발전 성장세 올라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89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본규</a> KT서브마린과 시너지 키운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최근 지분을 추가 인수한 해저케이블 포설기업 KT서브마린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수주사업 기회를 넓히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사진은 LS전선의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전용공장(왼쪽)과 포설작업(오른쪽)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LS전선이 해상풍력발전의 성장세에 올라타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영향력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지분을 추가 인수한 KT서브마린과 시너지를 내서 케이블 공급뿐만 아니라 시공사업 확대에도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KT서브마린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면 해저케이블 수주 경쟁력이 한층 배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과 KT서브마린이 함께 하게 되면 케이블의 생산과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턴키(열쇠만 전달하면 바로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공정을 마친 상태) 비즈니스가 가능해져 영업과 입찰 경쟁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LS전선이 2대 주주로 있는 KT서브마린은 케이블을 해저에 포설(해저 설치하는 작업)하거나 매설(해저에 흙이나 돌로 덮어 보호하는 작업)하는 기업이다. 

LS전선은 올해 4월3일 KT서브마린의 주식 629만558주를 약 449억 원에 인수하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했다. LS전선이 7월3일 KT서브마린의 주식취득을 마무리하면 지분율은 기존 19.43%에서 43.68%로 확대돼 KT서브마린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KT서브마린은 최근 LS전선의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협력관계를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 LS전선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매설선(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정을 수행하는 선박)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업계에서는 해상풍력 발전에서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이 바다 아래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포설작업을 하는 KT서브마린과 전선을 제조하는 LS전선이 손을 잡으면 시너지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전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2022년 약 58조 원 규모에서 2027년 약 150조 원 규모로 약 3배 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 사장은 이처럼 성장하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수주물량을 끌어 모으는데 힘썼다.

국내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르기도 했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MW급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기준 국내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 124MW의 3배가 넘는 대규모 공사다.

LS전선은 2025년 하반기 신안우이 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육지 연결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전체 계약규모는 1천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 사장은 성장하는 해외 시장도 선점하기 위해 영업력 확대에 공을 들인다.

올해 5월에는 덴마크 해상풍력기업 오스테드가 대만 장화연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또한 같은 달 8일에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에 2조원 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납품을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이 계약은 전선업체가 수주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의미가 깊다.

LS전선이 이처럼 국내외에서 다양한 수주이력을 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구 사장의 제조능력 고도화 노력도 깔려있다. 

구 사장은 올해 상반기 강원도 동해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HVDC 해저케이블 전용공장(해저4동)을 준공한 바 있다. 이 공장은 172m의 초고층 생산타워(수직연속압출시스템)를 포함해 연면적 3만4816㎡ 규모로 건설됐다.

구 사장이 이처럼 생산능력 고도화에 힘쓴 것은 전선시장의 보수적 경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전선 시장은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산업과 가정에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보수적 성향이 강한 영역으로 꼽힌다.

구 사장은 해저케이블 전용공장 준공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HVDC 전문공장의 준공은 에너지 전환시대, 전력산업의 대세 상승기에 성장의 가속제가 될 것이다”며 “효율적 에너지망 구축을 통해 전력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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