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시멘트업계 올해까지 5년 동안 설비투자 2조, 환경규제로 투자비용 더 는다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6-08 11:14: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시멘트업계 올해까지 5년 동안 설비투자 2조, 환경규제로 투자비용 더 는다
▲ 2019~2023년 시멘트사 항목별 설비투자 동향. <한국시멘트협회>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시멘트업계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설비투자에 2조315억 원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3~4년 동안 지속적 투자증액이 불가피해 원가부담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시멘트협회는 8일 ‘2019~2023년도 시멘트업계 설비투자 실적 및 계획 분석’을 발표했다.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사들은 올해 5746억 원에 이르는 설비투자를 계획해 뒀다. 이는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규모이고 지난 5년 평균 투자금액인 4063억 원보다 1700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 설비의 증설 및 개조, 순환경제 전환에 필요한 폐합성수지 사용 확대를 위한 환경투자가 설비투자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시멘트업계는 앞으로 3~4년 동안 설비투자 금액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원가부담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시멘트사들의 설비투자를 항목별로 보면 환경규제(공해, 환경·안전) 대응, 원가절감(자동화, 에너지절약)으로 구성된 ‘설비 합리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설비 합리화 관련 투자는 5년 동안 1조7745억 원이 투입돼 전체 투자의 88%를 차지한다. 이는 2022년 업계 매출(5조2533억 원)의 3분의 1 규모이며 순이익(3034억 원)의 5.8배 수준이다.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해 정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선택적촉매환원설비(SCR) 도입에만 9천억 원가량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멘트업계는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면서 질소산화물 배출 부담금 등 강화된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환경설비 구축도 최대한 이른 시간에 마무리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