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6-08 1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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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양천구 신정1-5구역 재개발이 9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를 열고 신정동 115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 서울 신정1-5구역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조감도. <서울시>
이에 따라 이 곳은 956세대(공공주택 251세대 포함)의 규모의 주거단지로 탄생하게 된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라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된 용도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돼 용적률 250% 이하, 높이 75m 이하를 적용받는다.
신정1-5구역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에는 신정재정비촉진지구와 연계 및 주변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신속통합기획 5가지 계획원칙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계남근린공원 및 신정재정비촉진지구와 연계한 녹지·보행의 연속성 확보 △공공보행통로 계획으로 주변단지와 열린 주거단지 조성 △단절된 문화의 거리 활성화로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소통공간 계획 △분지형 현황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지형순응형 계획 △계남근린공원, 주변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통경축·스카이라인 계획이다.
신정1-5구역 일대는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돼 2017년 신정재정비촉진지구에서 제척된 지역이다.
서울시는 정비구역 해제 뒤 낙후한 지역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2021년 3월 정비구역 재지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결정돼 2004년 신정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신정동 일대 주거환경 정비가 완성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신정네거리 지구중심 배후 주거지로서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에 따른 서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에서 강동구 천호동 532-2번지(천호3-3구역)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도 수정가결됐다.
이번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24층, 568세대 규모의 주민활동 중심공간에 유기적 생활 주거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천호3-3구역은 재개발 규제완화방안을 적용받아 사업성이 대폭 개선돼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현재 2종일반주거지역과 2종7층이 혼재된 지역인 천호 3-3구역의 토지용도를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통일해 기준용적률(190%)을 적용하고 소형주택 확보, 공공기여 등에 따른 장려책을 추가로 받아 용적률 230%로 계획했다.
또한 2종7총에서 2종일반주거지역 용도 상향 때 전제조건이었던 의무공공기여가 폐지돼 과도한 기부채납 대신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체육시설)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결정됐다.
천호3-3구역 정비계획안에는 주변과 하나의 생활권 기능을 유지하는 4가지 계획 원칙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역사, 생활, 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한 동선계획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공시설 설치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 △지형 특성을 고려한 주동 디자인 및 지역사회 소통공간 마련 △주변지역과의 사업시행 시차를 고려한 단계별 정비전략 마련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강동구 천호동 일대 주택공급은 물론 기초생활권 내 정비사업을 통합적으로 계획해 인근 재정비촉진지구와 저층주거지까지 하나의 생활권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