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관광개발이 2분기부터 실적 지표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의 해외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며 카지노 사업의 월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 롯데관광개발의 분기 기준 실적 지표의 개선이 예상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이 2분기에는 상각 전 영업이익, 3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각각 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서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호텔, 카지노, 여행 등 사업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과는 지분관계로 얽혀있지 않은 무관한 기업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 2만3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8일 1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국내의 다른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비교해 정킷(카지노 시설에 의해 지불하는 단체 여행) 영업에서 특수성이 있다”며 “모객에 탄력이 붙는다면 실적 개선 속도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다”고 봤다.
분기 기준으로 차츰 실적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2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7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에 해외 항공편 운항 재개에 따라 카지노 입장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다”며 “국내 관광객의 제주도 여행이 성수기에 들어서고 해외 관광객의 제주도 입도로 객실점유율(OCC)은 50%대로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제주도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이 6월 이후 활발하게 재개되고 있다”며 “호텔 사업의 여름 성수기가 겹치며 카지노와 비카지노 사업 모두가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객 확대에 따른 변동 비용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실적이 동시에 개선되기에 비용 증가분을 메꿀 수 있다”고 봤다.
롯데관광개발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74억 원, 영업이익 37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10.9%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