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추형욱 SK E&S 사장, 한화진 환경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이 수소버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서울시 친환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서울시의 시내버스와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추형욱 SK E&S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시는 2026년까지 300여 대의 공항버스를 포함해 대중교통 수단 1300여 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버스 전용 충전소 5개소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환경부는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
현대차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를 포함해 서울시가 수소버스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저상·고상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해 공급한다.
SK E&S는 안정적 액화수소 생산·공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맡고 티맵모빌리티는 경유 공항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조기에 전환하는 데 협력한다.
장재훈 사장은 "버스, 트럭 등 수소 상용차 개발을 중단없이 추진해 다양한 라인업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며 "수소 에너지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하기 위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을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중교통의 수소버스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수소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체험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수소버스는 충전시간이 30분 이내로 전기버스보다 더 짧고 주행 거리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약 600km 이상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서울시에 수소버스를 시내버스로 보급해왔으며 연내에 고상 수소버스를 공항버스로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반 시내버스뿐 아니라 경유버스로 장거리 운행을 하고 있는 공항버스 등을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할 것"이라며 "대중교통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