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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증강현실 헤드셋 ‘비전프로’ 공개, 3499달러 가격에 주가는 하락 전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6-06 10: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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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증강현실 헤드셋 ‘비전프로’ 공개, 3499달러 가격에 주가는 하락 전환
▲ 애플이 '공간 컴퓨터'로 정의한 증강현실 기기 '비전프로'를 공개했다. 비전프로에서 다양한 앱을 실행하는 예시 화면.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증강현실(AR) 헤드셋 ‘비전프로’를 선보였다. 팀 쿡 애플 CEO는 비전프로가 PC와 모바일을 잇는 ‘공간 컴퓨터’라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비싼 가격과 활용성 등에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며 애플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애플은 현지시각으로 5일 세계개발자회의(WWDC) 발표세션을 통해 증강현실 헤드셋 비전프로의 디자인과 기능,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비전프로는 머리에 착용하는 고글 형태의 기기로 사용자가 주변 환경과 눈 앞의 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다양한 앱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에 출시된 대부분의 가상현실(AR)및 증강현실 기기와 달리 별도의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아도 손동작과 목소리로 모든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변에 있는 사람도 비전프로를 착용한 사용자의 눈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어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 헤드셋 사용자가 외부 환경과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팀 쿡 CEO는 비전프로가 PC와 모바일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인 공간 컴퓨터 시대를 여는 첫 제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애플의 수십 년에 걸친 혁신에 기반을 둔 비전프로는 완전히 새로운 입력 시스템과 획기적인 기술 혁신을 선보이며 사용자들에겐 엄청난 경험, 개발자들에겐 신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증강현실 헤드셋 출시 계획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한 상태였지만 마침내 정식으로 발표되며 미래를 이끌 주요 신사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애플 비전프로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애플이 이번 발표행사에서 기존에 아이폰 등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과 콘텐츠 실행 예시를 보여주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반드시 비전프로를 활용해야만 쓸 수 있는 핵심 콘텐츠가 아직 부족해 다수의 소비자 수요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품 가격이 3499달러(약 457만 원)부터로 예상보다 높게 출시되었다는 점도 판매에 약점이 될 수 있다.

5일 애플 주가는 비전프로와 관련한 기대감을 반영해 직전 거래일보다 1.45% 오른 183.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발표행사 뒤 장외시간 거래에서 약 2.43%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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