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6-05 0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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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이 친환경 노력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을 만들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5일 친환경 활동의 효과와 실적을 객관적으로 산정하는 기준인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의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배달의민족이 친환경 노력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을 만들었다.
이 방법론은 배달의민족이 펼치는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의 목적과 기대 효과,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방법, 사업 활동 모니터링 절차 등을 상세하게 규정한 가이드라인이다.
배달의민족 앱(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이 일회용품 생산과 폐기와 관련한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구체적 수치로 산출하는 기준과 공식이 방법론에 포함됐다.
배달의민족은 방법론의 신뢰도를 여러 기관에서 검증받았다.
온실가스 평가 전문기관에게 이 방법론을 자문받고 검증받았으며 민간 인증기관인 SK탄소감축인증센터로부터 방법론 타당성에 대한 인증도 받았다.
배달의민족은 방법론을 기반으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 등을 통해 달성한 플라스틱 사용 감소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수치로 정량화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으로 감축한 온실가스는 약 2만6천 톤으로 추산됐다.
배달의민족은 앞으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등 온실가스 감축량을 표준화할 수 있는 사례를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에서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등 여러 차원의 고객 보상 방식도 만들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일회용품 사용 억제 및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에 나서겠다는 것이 배달의민족의 방침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방법론은 배달의민족이 고객과 함께 온실가스를 감축한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앞으로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책임감을 갖고 친환경 배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