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금액 감소폭이 3개월 만에 10%대로 다시 확대됐다. 수출 감소세도 사상 최장기간인 19개월째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4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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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7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이는 산업부가 월간 수출액을 집계한 이래 가장 길게 준 것이다.
수출액 감소폭은 4월에 11.2%로 커졌다가 5월 6%, 6월 2.7%로 점차 회복됐다. 그러나 7월에 10%대로 다시 진입했다.
이민우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7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일 줄어들었으며 선박 인도물량 감소 등의 일시적 요인도 적용돼 수출액 감소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수출액은 7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했는데 이는 2010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평판디스플레이·석유제품·일반기계 등의 수출액은 5월보다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7월 수입액은 3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들었다. 7월 무역수지는 78억 달러 흑자로 5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