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5포인트(0.31%) 내린 2569.1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1일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4.56포인트(0.18%) 하락한 2572.56에 장을 시작해 장 초반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 전환한 뒤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서 장중 일시적으로 낙폭을 줄였으나 기관 중심의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가 장중 382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8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355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통신(-1.7%)과 증권(-1.1%), 운수창고(-1.0%), 운수장비(-0.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1.57%)와 삼성바이오로직스(0.51%), 삼성전자우(0.85%), 네이버(2.26%) 등 4개 종목을 제외한 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2.50%)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기아(-1.98%)와 삼성SDI(-1.39%), 현대차(-1.25%), LG화학(-0.87%), 삼성전자(-0.70%)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6.84포인트(0.80%) 오른 863.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99포인트(0.12%) 하락한 855.95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하며 5월3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해외 반도체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장중 5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63억 원과 1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음식료담배(2.8%)와 유통(2.2%), 제약(2.0%)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엘앤에프(-1.48%)와 펄어비스(-1.10%), 에코프로(-0.18%)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7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JYP엔터(4.34%)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3.65%), 셀트리온제약(2.35%), HLB(2.30%), 카카게임즈(1.16%), 오스템임플란트(0.21%), 에코프로비엠(0.20%) 등이 뒤를 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6원 내린 1321.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는 3거래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