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3-06-01 12:05:4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생명공학·유전자검사 분야의 대표 기업과 손잡고 입주민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주거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All Life-care House)’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5월3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생명공학 분야 미국기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유전자 분석·검사 분야 국내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유전자 분석 기반의 미래 건강주택 개발을 위한 3자간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 (왼쪽부터)산타뉴 코시카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5월31일 현대건설 본사에서 '유전자 분석 기반의 미래 건강주택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유전자 검사 장비 및 특화 솔루션 제공, 유전자 검사 서비스 특화 항목 구성, 미래형 건강 주거모델 공동개발 등에 협력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주거공간에서 입주민의 개별 건강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모델의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도출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리빙(Health Living)·웰니스(Wellness)·메디컬(Medical) 3개 분야의 솔루션을 발굴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공동주택의 입주민은 개별 식단·운동 관리, 수면 및 피부미용 서비스는 물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병원과 연계한 긴급 대응 의료 서비스 등 국내외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산타뉴 코시카 써모피셔사이언티픽 글로벌 유전과학사업부 부사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참석했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은 유전자 분석 장비 및 솔루션을 비롯해 실험·분석기기, 바이오 제약, 진단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생명공학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실험·분석 및 진단기기 부문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국내 유전체 분석 점유율 1위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국내 최다 항목인 73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물리적 변화를 거듭해온 주거공간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능동적 주체로 거듭날 것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그 혁신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