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유무선 주요사업에서 외형성장을 이어갔지만 영업비용 증가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 2조8791억 원, 영업이익 1801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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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판매수수료와 상품구입비, 인건비 등을 포함한 영업비용이 지난해 2분기보다 9.3% 늘었다. 영업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구입비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4.1% 늘었고 판매수수료도 28% 증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체 단말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판매 수수료가 증가했고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폰 판매량이 늘어나며 상품구입비도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등 프리미엄폰이 2월 말 출시된 뒤 2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된 데 따라 관련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외형 성장은 이어갔다.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방송(IPTV) 등 주력 사업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
2분기 이동통신 등 무선사업에서 매출 1조3579억 원을 올려 지난해 2분기보다 1.6%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LTE 요금제 가입자수가 늘어났고 전체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진 덕분이다.
LTE 요금제 가입자는 2분기 말 기준으로 1047만 명을 나타내 1분기보다 6% 늘었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LTE 요금제 가입자의 비중도 1분기 83%에서 2분기 85%로 상승했다.
알뜰폰을 포함해 2분기 무선통신사업에서 가입자당 평균매출 3만5123원을 나타내 지난해 2분기보다 1.4% 감소했다. 알뜰폰을 제외한 가입자당 평균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줄었다.
2분기 인터넷방송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포함하는 유선사업에서 지난해 2분기보다 6.8% 증가한 38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인터넷방송 매출은 19.9%,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은 3.6% 증가했다. 인터넷전화 매출은 2.5% 줄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터넷방송 가입자가 늘어났고 요금이 높은 서비스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유선사업 매출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인터넷방송 가입자수 242만 명을 나타내 1분기 말보다 2.7%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도 1분기 말보다 0.7%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