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데이비드 힐버트 기아 유럽권역본부 마케팅 디렉터, 수드 니핑 기아 유럽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 그레고리 기욤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이 독일에서 열린 '기아 브랜드 써밋'에서 공개된 유럽향 '기아 EV9 GT 라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EV9의 유럽모델을 발표하면서 유럽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15일부터 보름에 걸쳐 독일에서 '기아 브랜드 써밋'을 열고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20여개 국가의 미디어를 대상으로 유럽향 EV9를 처음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아는 “이번 행사는 기아 전동화 라인업을 대표하는 EV9의 유럽향 모델을 현지에서 처음 공개뿐 아니라 기아의 비전을 유럽 시장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EV9를 출시하면서 유럽 전기차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EV9 유럽모델은 주력 외장 색상이 오션 매트 블루이며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될 모델과는 일부 전면 디자인이 차별화 됐다.
이밖에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넓은 공간과 웅장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최첨단 기술 등은 동일하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EV9을 출시하면서 올해 유럽에서 전기차 9만3천 대를 판매해 앞으로 2030년에는 51만5천 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에 따라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도 올해 17%에서 2030년 7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확대뿐 아니라 아이오니티와 디지털 차징 솔루션스 등 현지 충전 인프라 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전기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 현지 충전 생태계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기아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28개국에서 50만기 이상의 충전 거점을 제공하고 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전무)은 현지 행사에서 "기아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전기차(EV)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면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바탕인 혁신적인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럽 현지에 짜릿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