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유명 팁스터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의 삼성전자 3나노 활용 계획 취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5-30 16:33: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퀄컴이 모바일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4세대’를 TSMC 3나노 공정만 활용해 제조할 것이란 루머가 나왔다.

유명 IT 팁스터 레베그너스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취소됐다. 오직 TSMC N3E(3나노 공정)만 활용된다”고 말했다.
 
유명 팁스터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의 삼성전자 3나노 활용 계획 취소"
▲ 유명 IT 팁스터 레베그너스가 30일 트위터를 통해 퀄컴의 갤럭시 전용 AP '스냅드래곤8 4세대'에 삼성전자 3나노 공정이 활용되는 방안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레베그너스는 지난 18일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은 TSMC N3E 공정으로 생산되고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3GAP(2세대 3나노 공정)이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와 같은 관측을 12일 만에 바꾼 것이다.

퀄컴은 2022년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에 맡겼으며 이 칩은 삼성전자 갤럭시S22에 탑재됐다.

하지만 퀄컴은 스냅드래곤8 1세대의 수율(완성품 비율), 발열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다음 모델인 스냅드래곤8+ 1세대에 이어 갤럭시S23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 2세대도 TSMC에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전량 맡겼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2024년부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활용한 2세대 3나노 반도체를 대량생산하는 체계를 갖춘다면 스냅드래곤8 4세대부터는 다시 퀄컴으로부터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GAA는 반도체 구성요소인 트랜지스터에서 전류가 흐르는 채널과 이를 제어하는 게이트가 4면에서 맞닿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핀펫’ 방식보다 게이트의 통제력이 더 강화돼 반도체 성능을 높이는데 현재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상용화했다. TSMC는 2나노 공정부터 GAA 방식을 적용한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3나노 파운드리 수율(양품 비율)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삼성전자 3나노 공정이 활용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트의 스라반 쿠도잘라 연구원도 5월20일 트위터에서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삼성전자가 2024년부터 3나노 반도체를 대량생산할 것임을 시사했다”며 “이는 안드로이드용 칩이 2024년에도 여전히 4나노에 머물 것이라는 일부 추측을 정면반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베그너스의 주장처럼 퀄컴이 스냅드래곤8 4세대에도 TSMC 공정만 활용한다면 삼성전자는 자체 AP ‘엑시노스’ 부활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AMD와 ARM의 핵심 개발자들을 영입해 중앙처리장치(CPU) 최적화 전담팀을 꾸리고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핵심인재들을 영입하는 등 엑시노스 시리즈의 성능 개선을 위해 공격적으로 인재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해 말 4나노 공정을 활용한 엑시노스2400을 공개하고 2024년 말에는 3나노 공정을 적용한 엑시노스2500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