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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이자로 갈아탄다' 대환대출 서비스 31일 가동, 시중은행 고객 쟁탈전 시작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5-30 15: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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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다른 금융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31일 시작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상품을 준비하는 등 서비스 출범을 앞두고 준비를 끝냈다.
 
'싼 이자로 갈아탄다' 대환대출 서비스 31일 가동, 시중은행 고객 쟁탈전 시작
▲ 31일 오전 9시부터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다른 금융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된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기존 대환대출 시장의 경우 금융사 사이 온라인 시스템이 없는 등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아 금융소비자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말부터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왔다.

금융위원회는 대환대출 시장의 활성화가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면 금융소비자는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중은행을 포함한 모두 53곳 금융사의 신용대출 상품 조건을 비교해 보고 조건이 좋은 금융사에 온라인으로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는 신용대출 상품만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올해 말쯤이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대상으로 한 인프라도 구축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대환대출은 이자가 더 낮은 다른 은행의 대출상품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소위 ‘대출 갈아타기’로도 불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대환대출 인프라 가동에 맞춰 나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아무래도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면 대환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 사이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동시에 고객 이탈을 막을 필요도 크다. 

우선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3곳은 기존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에 기반을 둔 대환대출 전용 상품을 31일 카카오페이 등에서 선보인다. 

3곳 은행이 출시한 상품의 구체적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상품을 대환대출 전용 상품으로 개발한 것으로 상품성 측면에서 개선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권은 금리를 인하하거나 한도를 올리는 등 방식으로 시중은행들이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이 내놓을 새 상품은 기존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과 비교해 금리산정에서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반영돼 상대적으로 금리 측면에서 금융소비자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6월 말까지 기존 신용대출을 우리은행 신규 대출로 바꾸면 중도상환 해약금과 인지세 등 대출거래 비용을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금리 0.5%포인트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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