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정확히 1년 만에 반등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2일 기준 5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3% 상승했다. 2022년 5월 넷째주(-0.01%) 시작한 하락세가 52주 만에 멈췄다.
▲ 서울 아파트값이 51주 연속 하락한 뒤 52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한국부동산원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뒤 추가 상승거래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상승전환했다”면서 “일부지역은 여전히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이어져 하락세가 지속돼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내렸다.
도봉구(-0.07%)는 창·쌍문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반면 용산구(0.04%)는 이촌·도원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중구(0.03%)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해 값이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6% 올랐다.
송파구(0.2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도곡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서초구(0.13%)는 반포·잠원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동구(0.05%)는 명일·고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높아지며 값이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0.02%로 지난주(0.01%)보다 0.01% 커졌다.
5월 넷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2%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03%)와 비교해 0.01% 낮아졌다.
연수(0.07%)·서구(0.06%)는 정주여건 양호한 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 뒤 매물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미추홀구(-0.09%)는 숭의·주안동 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부평구(-0.01%)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갈산·부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5월 넷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0.06% 떨어졌다. 하락폭은 1주 전(-0.02%)와 비교해 0.04% 높아졌다.
양주시(-0.39%)는 덕계·삼숭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의정부시(-0.36%)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장암·민락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동두천시(-0.32%)는 지행·생연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반면 용인 처인구(0.32%)는 개발호재 영향있는 남사·이동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화성시(0.15%)는 송·새솔동 아파트 단지의 중소형 평형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0.12%)는 풍덕천·성복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5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5% 빠졌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0.19%)은 상승했고 대구(-0.15%), 울산(-0.12%), 부산(-0.12%), 전남(-0.11%), 전북(-0.09%), 제주(-0.08%), 경남(-0.07%), 강원(-0.07%) 등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35곳으로 4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10곳으로 1주 전보다 6곳 늘고 하락지역은 131곳으로 2곳 감소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