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홀딩스가 중국 항저우이신텐트와 협력해 현지에 안면성형용 필러 '라풀렌'을 공급한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왼쪽)와 에반왕 항저우이신텐트 회장이 24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양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양홀딩스가 필러 제품을 앞세워 중국 미용성형시장에 진출한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24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중국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전문기업 항저우이신텐트와 필러 '라풀렌' 수출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항저우이신텐트는 중국에서 라풀렌에 관한 임상과 허가를 진행하고 허가가 완료되면 중국에서 라풀렌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삼양홀딩스는 항저우이신텐트에 5년 동안 라풀렌 완제품 약 1천억 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고성장하는 중국 고분자 필러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라풀렌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개발한 안면성형용 필러다. 독일어 '라우터(순수한)'와 ‘풀렌(채우다)’을 조합한 말로 '순수하게 채우다'라는 의미가 담겼다.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라풀렌은 의료용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 ‘폴리카프로락톤(PCL)’로 구성돼 시술 후 2년 이상 유지된다. 또 삼양홀딩스의 특허 기술이 적용돼 이물감이 적고 볼륨이 자연스럽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는 "항저우이신텐트는 대규모 허가 전문인력과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풀렌을 시작으로 미용성형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점차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최근 라풀렌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4월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중남미,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과도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