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가계신용대출 잔액이 13조7천억 원 줄었다. 통계 작성이래 최고 감소폭이다. 사진은 가계신용 잔액 및 증감률 추이.<한국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가계신용대출 잔액이 13조7천억 원 줄었다. 통계 작성이래 최고 감소폭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53조9천억 원으로 지난 분기 말보다 13조7천억 원 줄었다.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구입한 물품을 모두 합한 금액으로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으로 이뤄진다.
가계대출은 금융기관이 일반가계에 내준 대출을, 판매신용은 재화판매자(백화점과 같은 판매사)나 서비스 제공자(신용카드사나 할부금융사의 여신전문기관)가 제공하는 외상(신용)거래를 의미한다.
가계대출이 전체 신용감소를 이끌었다. 1분기 말 가계대출은 10조3천억 원 줄어든 1739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5조3천억 원 늘어난 1017조9천억 원이었다. 기타대출은 15조6천억 원 줄어든 721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기관 취급액은 각각 12조1천억 원과 9조7천억 원 감소했지만 기타금융기관 취급액은 11조5천억 원 늘었다.
1분기 말 판매신용은 3조4천억 원 감소한 114조4천억 원이었다. 여신전문회사 판매신용이 3조6천억 원 줄어들며 전체 판매신용 감소를 이끌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