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흐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통화정책·중국 외환정책 등을 고려하면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며 “환율변동이 제한적인 가운데 최우선 선택지는 외국인 순매수 업종인 반도체다”고 바라봤다.
▲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5일(2479.35)부터 19일(2537.79)까지 5거래일 연속 2.36%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 기간에 1조62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15일을 제외하면 모두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는 원/달러 환율이 크게 변하지 않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은행들이 유동성 문제로 대출 태도를 바꾸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고 이는 달러 강세를 약화할 것이다”며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방어할 예정인데 이는 원/달러 환율에도 간접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요인들로 원화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 기초에 크게 문제가 없는 점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무디스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국 신용등급은 ‘Aa2’,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표시해 한국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은 이전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경제 전반(1.6%에서 1.5%)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바라봤다.
최선호주는 반도체 종목이 지목됐다.
김 연구원은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라는 단비가 내리는 만큼 이 흐름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은 최근 국내증시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최우선 선택지는 반도체인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