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이 19일 예정됐다.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만난다.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한미일 정상회담 등 현지 사정에 맞춰 유동적으로 추가 정상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피해자를 위로하는 일정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를 입은 재일 동포와 만나는 일정을 마련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 가운데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을 만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참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국 대통령의 첫 방문인데다가 한일 정상의 첫 공동 참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4일 두 정상의 위령비 참배를 두고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8년,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참석하고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이 한 차례 참석했다. 이번에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일본이 초청한 8개 국가 가운데 국제 다자회의 의장국이 아닌 3곳(한국·호주·베트남) 가운데 하나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