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종목 신규 편출입이 발표된 가운데 신규편입종목은 공매도 영향력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금양과 코스모화학 등 코스피200 지수에 편출입된 종목들이 전날 발표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그와 동시에 공매도 영향력에도 노출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종목 신규 편출입이 발표된 가운데 코스모화학(사진) 금양 등 신규편입종목은 공매도 영향력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
한국거래소는 18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KRX300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 코스피200에서는 금양과 코스모화학이 편입됐고 동원산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제외됐다.
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을 대표하는 상위 200개 종목을 의미한다. 코스닥150는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상위 150개 종목이다.
해당 종목에는 이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 내 추종자금을 50조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패시브 자금은 코스모화학에는 563억 원, 금양에는 744억 원 가량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지난해부터 편입종목의 성과가 부진했던 점과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는 공매도가 재개됐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코스피200 추종 자금 감소 등의 이유로 편입 종목 인덱스 효과 약화가 관찰됐다”며 “공매도 경계 심리가 더해지면서 지난해 편입 종목군의 성과가 부진했다”고 바라봤다.
특히 공매도 영향력은 코스닥 시장에서 더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200보다도 코스닥150에서 상대적으록 강한 공매도 영향력이 나타났다”며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규모가 작은 코스닥 종목은 공매도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해 코스닥150 편입 종목군은 정기변경 뒤 공매도 증가와 함께 상대수익률이 부진했다”고 바라봤다.
6월9일부터 해당 이번에 변경된 지수가 발효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