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이 보험 판매와 자산운용 이익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생명 18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706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2684억 원보다 163.4% 늘었다.
▲ 삼성생명이 보험 판매와 자산운용 이익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
삼성생명은 “신계약 호조와 더불어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한 부담이자 감소 및 변액손익 변동성 축소 등 자산운용 이익률이 개선된 결과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846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6% 증가했다.
이에 3월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11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 10조7천억 원보다 5.2% 증가했다.
1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월 평균 2550억 원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월 평균 2230억 원 대비 14.3% 늘었다.
특히 1분기 보장성 신계약 APE는 월 평균 17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종신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를 집중한 결과다”고 말했다.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300조 원으로 집계됐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도 210~220%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올해 실적에 연동해 배당액을 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현환 삼성생명 재경팀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배당액이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직 연말의 주당배당금(DPS)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