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실질 순자산가치(NAV)와 현재 시가총액의 차이가 있어 가격 측면에서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J의 실질 순자산가치와 시가총액의 차이에 따라 CJ 주식이 가격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CJ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7일 CJ 주가는 8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CFD 여파로 인해 CJ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데다 실질 순자산가치 5조3690억 원과 비교해 현재 시가총액은 2조6천억 원에 불과해 가격 측면에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CJ는 올해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CJ는 매년 배당을 유지하거나 올리겠다는 원칙 아래 2018년부터 배당을 해마다 높여왔다”며 “CJ제일제당과 CJENM의 실적 회복 여부가 관건이겠지만 비상장자회사들이 배당 측면에서도 탄탄한 버팀목이 되고 있고 로열티 수익도 1분기와 같이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배당금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CJ는 올해 1주당 배당금을 2800원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300원 높은 수준이다.
CJ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최 연구원은 “CJ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42% 하회했다”며 “일부 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고 말했다.
CJ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774억 원, 영업이익 329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8%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CJCGV는 대작 흥행과 외부활동 증가로 매출이 늘고 적자폭을 축소시켰다”며 “CJ프레시웨이도 외식·급식 회복과 대형기관 수주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CJ제일제당은 내수 소비 부진, 고환율 및 원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며 “CJENM도 TV광고 매출 부진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의 콘텐츠 투자비 확대로 적자로 전환하며 CJ의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CJ의 비상장 자회사들은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건비 부담으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은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CJ올리브영이 향후 기업공개(IPO)를 재개한다면 CJ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CJ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조8351억 원, 영업이익 2조7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4.7% 늘지만 영업이익은 3.8%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