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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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3.70%(2만 원) 오른 5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37%(2천 원) 내린 53만8천 원에 출발했으나 곧장 상승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8만4312주로 전날보다 6천 주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31조400억 원으로 전날보다 5조 원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2위로 같았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11억, 14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3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며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시각 15일 캐나다 연방정부가 세액공제 및 보조금 등 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진행하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트뤼도 총리가 방한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공사 재개에 관해 협상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 요인이 공사 재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부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기자들에게 “온타리오주가 현금을 투입하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샴페인 장관은 이날 국빈 만찬에서도 협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경영진과 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85% 올랐다. 18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0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물산과 삼성화재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8%(14.42포인트) 오른 2494.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HLB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HLB는 전날보다 14.12%(4900원) 오른 3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43%(150원) 높은 3만48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다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거래량은 810만458주로 전날보다 16배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4조8552억 원으로 6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5위로 같았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148억 원, 2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7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HLB가 자사 주력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협력사 항암제인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현지시각 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하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HLB 그룹사인 HLB사이언스도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이날 최종 선정되며 향후 3년 동안 정부로부터 27억5천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2.58% 상승했다. 26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4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14%(17.44포인트) 상승한 834.19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