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올해 배당을 재개한다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한화생명이 올해 배당을 재개한다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16일 한화생명 주가는 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배당을 재개할 때 과거 2년간 배당 미지급으로 인해 억눌렸던 주가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업종의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16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배당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한화생명은 2021년 2월을 마지막으로 2년 연속 배당을 하지 않았다.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경상적 이익이 늘고 있어 배당 재원을 충분히 확보해가고 있다”며 “2023년 결산분에 대한 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4월에 10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을 진행했음에도 양호한 지급여력(RBC) 비율을 보이는 점은 배당 재개에 무게가 실리게 하는 점으로 꼽혔다.
한화생명은 3월 말 기준 신지급여력(K-ICS) 비율이 180%로 추정되며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으로 1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연말까지 K-ICS 비율을 19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안 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 상환 이후에도 K-ICS 비율은 170% 수준으로 우려보다 안정적 지급여력 비율을 보이고 있고 직전 배당 때 배당총액이 225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배당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