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1분기에 보험상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보험계약마진(CSM)이 크게 늘었다.
한화생명은 16일 오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 신계약 CSM이 일반보장, 종신 등 보험상품 매출 호조에 영향을 받아 5716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2% 증가했다.
▲ 한화생명이 1분기에 보험상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보험계약마진(CSM)이 크게 늘었다. |
CSM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에서 보험영업의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1분기 기준 보유계약 CSM은 신계약 CSM 증가에 힘입어 9조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신계약 CSM 목표치를 1조8천억 원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회사의 장기 수익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연납화보험료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 및 연금상품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2% 증가한 1조836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도 일반보장성보험과 종신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4% 증가한 3858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부터 처음 적용된 IFRS17을 적용한 연결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줄어든 463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새 제도 도입 전인 2019년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상품 개발 및 제조 역량 강화에 집중해 장기 가치를 높이기 위한 판매 전략을 유지해왔다”며 “CSM은 장기간 체질 개선 노력의 결과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