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협중앙회가 신협 63주년을 맞아 신협 시작을 이끈 사람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협중앙회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신협 임직원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12일 ‘선구자 추모식’을 열고 한국 신협운동 개척자 메리 가브리엘 수녀와 장대익 신부를 추모했다고 15일 밝혔다.
▲ 신협중앙회가 신협 63주년을 맞아 신협 시작을 이끈 사람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윤식 신용협동조합 중앙회장이 5월12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여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메리 가브리엘 수녀는 1960년 5월 부산에 ‘성가신협’을 세우며 한국 신협의 시작을 이끌었다.
지금 신협중앙회가 된 한국 신협연합회 설립도 주도했다. 1982년에 한국 정부로부터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 감사패’를 받은 뒤 1993년에 93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신협중앙회는 자선과 구호가 아닌 자립과 자활을 주장하며 당시 서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협운동을 전파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장대익 신부는 1960년 6월 국내 두 번재 신협인 서울 ‘카톨릭중앙신협’을 세우며 한국인 최초로 신협운동을 펼쳤다. 그는 신협을 통한 고리대와 사채 타파에 앞장서면서 조합원 중심의 운영을 강조했다. 2008년 85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추모사로 “선구자들이 갖고 있던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우리에게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본질’임을 기억하자”며 “선구자들의 도전과 개척정신은 앞으로도 우리가 계승하고 지침으로 삼아야 할 신협의 가치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