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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 엔데믹', 웃는 경제와 우는 경제

배종찬 mikebay@naver.com 2023-05-15 09: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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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 엔데믹', 웃는 경제와 우는 경제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5월1일부터 13일까지 ‘코로나엔데믹’을 키워드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한 결과. ‘코로나’와 ‘정부’, ‘지연’, ‘감염’, ‘유지’, ‘일상’, ‘백신’, ‘한국’, ‘미국’, ‘일본’, ‘환자’, ‘국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제’ 등이 눈에 띈다.
[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 팬데믹이 드디어 공식적으로 끝이 난다.

정부는 11일 3년 4개월만에 코로나 국면 ‘종식’을 선언했다. 6월부터는 코로나 경보가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조정된다.

경계 단계라면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취급된다는 의미다. 7일간 격리 조치가 의무 사항이었다면 6월부터는 확진자에 대해서 ‘5일 격리’가 권장되는 수준에 그친다.

따지고 보면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만 3년 이상 국민들의 일상 생활은 언제나 코로나가 제 1기준이었다.

마스크를 매일 착용해야만 하고 진단 키트를 통해 확진되었는지 여부를 확인 하는 게 일상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입학생들은 이른바 코로나 학번이라고 하여 제대로 대학 수업조차 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었다.

코로나 초반에 전 세계는 국가 봉쇄에 들어갔었고 수 십 만에서 수 백 만 명의 인명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세계 경제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당장 다른 나라로 입국하는 경우 철저한 검사 시스템(PCR)을 거쳐야 했고 약 2주 동안 격리되는 것도 다반사였다.

이번 정부의 조치를 통해 공식적으로 코로나 국면에 작별을 고하게 되었다. 이제 다른 국가로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방문객들은 더 이상 코로나 검사(PCR)를 할 필요가 없다.

꽁꽁 문이 닫혀 있었던 국가 경제도 이제부터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아닌 엔데믹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에 ‘코로나엔데믹’ 키워드를 입력해 보았다(5월 1~13일).

코로나 엔데믹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로 ‘코로나’, ‘정부’, ‘지연’, ‘감염’, ‘유지’, ‘일상’, ‘백신’, ‘한국’, ‘미국’, ‘일본’, ‘환자’, ‘국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제’ 등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코로나 국면 전반에 연관된 감성 연관어가 있었고 특히 실질적으로 ‘감염’, ‘백신’에 대한 국면 전환이 발생하고 나아가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민감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코로나가 종식되는 엔데믹 국면에 사회 정치적인 영향보다 더 크게 자극을 받게 되는 분야는 일상 생활 경제의 변화다.

기본적으로 코로나 엔데믹으로 야외활동이 계절적 요인과 겹쳐 더 활발해지고 그동안 웅크리고 있었던 해외 방문 또한 사실상 자유로워졌다.

경제적으로 엔데믹에서 특별한 혜택을 보게 될 산업 분야가 생기게 된다는 의미다.

빅데이터 엔진으로 ‘엔데믹 특수’를 누릴 분야가 어디인지 연관어로 분석해 보았다(5월 1~13일). 엔데믹 특수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진에어’, ‘주류’, ‘맥주’, ‘제주항공’, ‘일본’, ‘여름’, ‘중심’, ‘현대그린푸드’, ‘동기’, ‘오비맥주’, ‘라운드’, ‘렌즈’, ‘위스키’, ‘생맥주’, ‘아사히’ 등이 올라왔다. 코로나 엔데믹 특수가 예상되었던 내용이다.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 엔데믹', 웃는 경제와 우는 경제
▲ '엔데믹특수'와 관련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한 결과.

엔데믹 특수로 백화점. 면세점, 여행, 항공, 주류 등 섹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텔도 긍정적으로 보는 분야다. 여기에 조선, 자동차, 공연엔터, 일부 화장품 산업도 코로나 엔데믹 국면에 웃게 되는 섹터 분야다.

엔데믹 특수 빅데이터 연관어로 주류 업체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기업으로 현대백화점 계열사다.

엔데믹 특수 업종이 ‘웃는 경제’라면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우는 경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분야가 있다.

바로 ‘비대면’업종이다.

코로나 국면이 바뀌어 놓은 풍경 중 하나가 비대면이었다. 꼭 얼굴을 마주 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다. 그런데 엔데믹으로 이제 다 물 건너 가게 생긴 업종들이다.

우선 제약 바이오 업종이다. 코로나 국면에서 가장 많이 주목을 받았던 기업들은 소형 바이오기업들이었다.

외국의 대형 제약사들처럼 코로나 백신을 바로 개발하지는 못했지만 진단키트 분야는 한국이 맹위를 떨쳤다. 씨젠 등 진단키트 업체들의 경영 국면도 이제 달라지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비대면 국면에서 크게 각광을 받았던 게임, 배달업, 이커머스 온라인 쇼핑 등 코로나 국면에서 더욱 조명을 받았던 산업은 조금씩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운명이다.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점은 현장 상황 변화에 따른 대처다. 그래서 코로나 엔데믹에 ‘우는 경제’가 될 종목이나 섹터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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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코로나가 끝나서 비대면업종이 쇠퇴하는건 정말 슬프네요. 남들은 여행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저만 못해서 죽고싶네요.   (2023-05-16 13: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