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1분기 신약 매출을 확대해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
SK바이오팜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8억 원, 영업손실 227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 SK바이오팜은 1분기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영업손실을 축소했다. |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8% 늘었고 영업손실은 39% 축소됐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이름 엑스코프리)’는 2020년 5월 미국 출시 이후 12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1분기 미국 매출 53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가량 실적을 키웠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미국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영업사원 대상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고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영업 대상을 넓히는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노바메이트 성장을 통해 올해 4분기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쪽에서는 세노바메이트 적응증을 기존 성인 부분발작에서 전신발작으로 확대하고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를 이을 신약개발에도 힘쓰는 중이다.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임상3상, 차세대 뇌전증 치료제 ‘SKL24741’ 임상1상, 항암 신약 ‘SKL27969’ 임상1/2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뇌전증을 관리하는 웨어러블기기 '프로젝트 제로'를 개발해 디지털 헬스케어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