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골프존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 시장에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골프존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골프존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 시장에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분석했다. |
10일 골프존 주가는 11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골프존 중국 사업이 올해 성장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프존은 2022년 중국에서 215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9개월 영업 정지로 40억 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백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골프 산업 규제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고 중국 출신의 신흥 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활약 중이라는 점에서 중국 골프 산업의 성장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골프존은 중국 내 상업용 매장 230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 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골프존의 올해 중국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늘어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백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중국 시장의 골프 저변이 넓지 않고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골프존은 지속적인 홍보와 대회 유치 등으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며 "드라마틱한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계기 내지는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골프존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7118억 원, 영업이익 149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0.5% 증가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