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 목표주가가 올랐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됐다.
▲ GS리테일 목표주가가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높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GS리테일 주가는 2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리테일은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7002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09.4% 늘어난 것이다.
편의점부문(GS25)에서 매출 1조8667억 원, 영업이익 227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2%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존점 성장률이 0.8%에 그쳤다. 자가진단키트 관련 이익이 감소했고 인건비와 물류비는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편의점을 통한 코로나19 자가검진키트 구매가 활발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소비자들의 키트 구매가 크게 줄었다.
슈퍼부문(GS더프레시)에서는 매출 3413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5% 감소했다.
슈퍼부문의 영업이익 감소 이유도 편의점부문과 비슷하다. 매출 활성화에 따른 광고판촉비 집행 증가와 운영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호텔부문은 투숙률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호텔사업부문에서는 매출 973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58.5%, 영업이익은 143.2% 늘었다.
홈쇼핑부문(GS홈쇼핑)은 매출 2901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0% 늘었다.
홈쇼핑부문은 업계 현황 때문에 매출이 부진했다. 하지만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기타부문에서는 적자 폭이 줄었다. 기타 부문 적자는 208억 원으로 2022년 1분기보다 96억 원이 줄었다.
서 연구원은 “실적 전망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있던 신사업부문 영업적자 축소가 의미있게 개선된 점이 고무적이다”며 “향후에도 각종 프로모션 축소로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비롯한 다른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편의점은 2분기부터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점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고 호텔 사업은 투숙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GS리테일은 그동안 기타부문 적자 폭이 컸기 때문에 편의점부문 회복만으로 주가 모멘텀을 갖기엔 한계가 있었다”며 “신사업 효율화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오프라인과의 시너지가 나오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1조9220억 원, 영업이익 49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38.0%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