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선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부터 조선업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9일 장중 조선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9일 오전 11시32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날보다 5.59%(4700원) 오른 8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과 같은 8만41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4.59%), 삼성중공업(4.42%), 대우조선해양(4.33%), 한국카본(3.48%), HSD엔진(2.80%), 현대미포조선(2.10%) 등 주가가 하락장 속에서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일승 주가가 전날보다 12.05%(350원) 급등해 325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IMS(2.75%)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조선업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대한 전반적인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상승을 기대하면서 조선업종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2022년 수주한 고선가 물량의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예정원가를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격적인 흑자구간의 초입에서 조선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2021년 4분기부터 2033년 3월까지 LNG선 신조선가 평균치가 2020년 대비 24.5% 오르는 등 선박의 가격이 올랐고 해당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매출인식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