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승리를 위해선
윤석열 정부가 지금이라도 변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이 기대한 길이 아니다”며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월8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1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선 윤석열 정부가 지금이라도 변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립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것에 관련해선 높게 평가하면서도
윤석열 정부 1년에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만약 1년 전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더라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경제·산업·노동·부동산·재정 정책을 계승했을 것”이라며 “정권 교체가 대한민국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여론 조사 결과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계시다는 사실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지지했던 이유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 △개혁을 통한 대한민국 리빌딩 △최고 인재 등용 △대한민국 통합 등 4가지를 들었다.
그러면서 “냉정하게 평가하면 첫 번째 이유를 제외한 나머지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 때문에 실망으로 기대를 접은 분이 많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 분열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 야당의 독선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서로 분열해 현재 상황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선 당시 우리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으로서 '국민통합정부'를 약속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이 기대한 길이 아니며
윤석열 정부 성공의 길이 아니다”라고 바라봤다.
안 의원은 정권 교체에 담긴 국민의 기대를 달성하기 위해선 총선 승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에서 패배하면 아무 개혁도 할 수 없다”며 “개혁을 못하면 정권을 내줘야 하고 정권을 빼앗기면 대한민국은 어두운 미래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는 정권 교체를 갈망한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친 덕”이라며 “총선에서 압승해야 국민이 기대하고 우리가 약속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과학기술강국’을 향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저는 제가 정치하는 목표인 ‘과학기술강국’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이 더 큰 꿈을 위해 더 큰 힘을 가지려면 길을 잃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국민께 약속드린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고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