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 신축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입주예정자들이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안단테(AA-13-2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시행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 GS건설의 책임 떠넘기기 행태에 아무것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전진단 결과와 관계 없이 아파트 단지 전체를 재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안단테(AA-13-2블록)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4월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협의회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있었는데도 반성하지 않은 국내 건설업계와 행정 시스템에 분노한다”며 “사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과 철저한 공사관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광주 화정아이파크는 2022년 1월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뒤 완전 철거 뒤 재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밖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GS건설에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안단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964세대 공공분양 아파트다.
올해 10월 준공, 12월 입주가 예정돼 있었지만 4월29일 밤 11시30분경 지하 주차장 1층과 2층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