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봤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61억 원, 영업손실 25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4일 공시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5.6% 줄었고 적자는 유지됐다.
▲ 롯데하이마트가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내 두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봤다. |
1분기 순손실은 181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순손실 규모가 111억 원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48억 원을 냈는데 이번에도 손실을 내면서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보게 됐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거래 침체에 따른 이사 및 혼수 수요 감소도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롯데하이마트는 설명했다.
외형이 줄어든 탓에 영업이익도 뒷걸음질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총이익 감소폭이 판매관리비 감소폭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영상가전의 매출 감소율이 31.0%로 가장 높았다. 생활/주방가전(-28.9%), 백색가전(-24.3%), IT가전(-20.5%) 등의 매출도 많이 빠졌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기존 점포 역량 강화 및 상품기획(MD) 개선 △스토어 네트워크 재정비 △온라인 사업 재정비 △물류 네트워크 개선 및 상품 운영 효율화 등을 중점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고관리단위(SKU) 3300개 수준인 상품 라인업을 올해 말 41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며 수익성이 좋지 않은 매장은 계속 폐점하고 있다. 대신 폐점 인근의 상권에 위치한 매장을 우량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1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매장은 379곳이다. 2022년 말보다 12곳 줄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