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반도체 업황 혹한기를 임직원들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소통행사를 열었다.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곽 사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함께하는 더플러스 소통행사’를 열고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원팀(One-team), 원컴퍼니(One-company)’ 정신으로 동참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과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소통행사에서는 반도체 다운턴(하강국면) 사이클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절감을 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이야기가 주된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적으로 연차사용을 활성화를 통해 직원들의 분위기전환을 이끌고 비용절감을 이루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SK하이닉스는 연차가 남을 경우 직급에 따라 소정의 금액을 지급해왔는데 연차사용을 독려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업무효율성 제고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곽 사장은 이번 소퉁행사에서 연차 소진시 추가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휴가사용 리워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곽 사장은 임직원들이 업무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다운턴’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면서 비용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임원과 팀장의 업무추진비와 활동비 등 예산을 2022년과 비교해 각각 50%와 30% 감축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SK하이닉스 관게자는 “SK하이닉스는 과거부터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때마다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현장에 적용해 어려움을 극복해왔다”며 “이번에도 구성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