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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서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공개, 1회 충전으로 720km 주행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05-03 11: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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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서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공개, 1회 충전으로 720km 주행
▲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 특화된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처음 공개하고 현지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현대차가 ACT 엑스포 2023에서 전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 <현대차>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 특화된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고 현지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1일~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된 총중량 37.2톤 급의 6x4(3개 차축 가운데 2개가 구동되는 방식) 대형 트럭이다. 180kW(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kW급 구동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적재 상태에서 72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2일 진행된 보도 발표회에서 수소 공급과 리스 및 파이낸싱, 플릿(법인판매)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 구축이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의 핵심이자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2021년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현대글로비스(차량 운영), 맥쿼리(리스 및 파이낸싱), FEF(수소 공급), Pape(유지보수) 등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신규 사업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내 수소전기트럭을 중심으로 '친환경 완성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북미시장에 최적화된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연료전지사업담당 부사장은 "현대차는 연료전지 기술의 효율성과 내구성을 입증하며 업계를 선도해 왔다"며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까지 이르는 통합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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