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5-03 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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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유통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 다만 지난해 진단키트 기저 약 50억 원을 제외하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 BGF리테일 목표주가가 기존 24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BGF리테일 주가는 19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BGF리테일은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8496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것이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5% 하회하는 실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진단키트 일시적 수요 증가에 따른 이익을 제외하면 시장기대치에 부합한다.
BGF리테일은 기존점 성장과 출점 효과가 더해지며 편의점 매출 9%, 영업이익은 3%가 각각 증가했다.
경기 악화에 따른 편의점사업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전반적인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하지만 편의점은 오히려 불황에 강한 채널이라는 점에서 우려는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소비 경기 불안에 따라 기존 맘앤팝(나이든 노부부가 운영하는 동네의 조그만 가게)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BGF리테일은 가성비를 강조한 ‘득템 시리즈’ 상품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고품질 가정간편식 등의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식품은 연관 상품 구매 비중이 높은 아이템이다. 식품 위주의 상품 강화는 고객 수를 회복시키고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조 연구원은 “전반적인 고객 수 회복에 따라 경쟁업체보다 편의점사업의 비중이 높은 BGF리테일의 레버리지가 클 것이다”며 “BGF리테일은 경쟁사와 비교해 관광지나 대학교, 공항 등 특수입지의 점포 매출 비중이 높은데 리오프닝 시기에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3210억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8.7%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