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5-02 12: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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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한식 셰프 육성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 셰프 발굴·육성 프로젝트 ‘Cuisine.K(이하 '퀴진케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 CJ제일제당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한식 셰프 발굴·육성 프로젝트 ‘Cuisine.K'를 시작한다.
CJ제일제당은 퀴진케이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기획한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K-푸드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다"며 "미래의 꿈이지만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처럼 세계인이 한국 식문화를 배우는 한식전문학교 설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퀴진케이는 △국제요리대회 출전 국가대표팀 후원 △한식 팝업 레스토랑 운영 △해외 유명 요리학교 유학 지원 및 한식 교육 과정 개설 △한식 명인과의 식자재 연구 교실 △한식 파인 다이닝 실습 등 5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선 CJ제일제당은 이번달 열릴 '2023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과 단체팀에게 활동비, 유니폼, 식재료 등을 지원한다.
이후 올해 상반기 내로 젊은 한식 셰프들을 공모를 통해 선발해 지원을 시작한다.
선발된 셰프들은 CJ제일제당의 혁신공간 'INNO Play(이노플레이)'에 마련된 한식 메뉴를 개발·조리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장소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교육 컨설팅과 사회관계망서비스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퀴진케이를 통해 해외 유명 요리학교와 교류할 수도 있다.
퀴진케이에 선발된 셰프들에게는 수업료, 항공비, 숙박비 등 해외 유명요리학교 유학 비용이 지원된다. 셰프들은 전 세계 음식의 다양한 조리법과 식자재에 대한 이해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한식 레시피 등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외국인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 한식 교육 과정을 해외 요리학교에 개설을 추진한다.
셰프들의 식자재 관련 역량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1박2일동안 한식 명인과 유명 셰프가 보유한 노하우와 식재료 활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식자재 연구 클래스를 열 예정이다.
파인 다이닝 식당 실습기회도 가질 수 있다.
퀴진케이에 선발된 셰프들은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2개월간 파인 다이닝 실습 경험을 쌓는다.
CJ제일제당은 장기적으로 전 세계인이 한식을 배울 수 있는 국제한식전문학교의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2일 열린 퀴진케이 프로젝트 발족식에서 "K-푸드가 세계 음식문화의 최정상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젊은 셰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퀴진케이가 '마중물' 역할이 되어 한식의 미래 인재들이 '화수분'처럼 자라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