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등한 채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종료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
▲ 현지시각 27일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연합뉴스> |
현지시각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4.29포인트(1.57%) 오른 3만3826.1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79.36포인트(1.36%) 상승한 4135.3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87.89포인트(2.43%) 높은 1만2142.24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1월 미국 GDP 성장률 쇼크로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높아져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이날 메타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중국 시장 내 온라인 광고매출 호조와 인공지능 사업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메타의 주가는 13.9% 급등한 채 마감하며 주요 지수의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장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도 클라우드 사업의 호조와 대규모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기 대비 1.1%로 집계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4분기(2.6%)와 시장 전망치(2.0%)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
이에 5월3일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거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면 커뮤니케이션(5.5%), 경기소비재(2.8%), 부동산(2.4%), 기술(2.2%) 등 전반적인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