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원수산을 15년 동안 이끌어온 왕기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동원수산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왕기철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Wang ki yong Jr 사장과 왕인상 부사장을 새 공동대표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왕기철 동원수산 대표이사 부회장이 15년 만에 대표에서 물러난다. |
왕기철 부회장은 왕윤국 동원수산 창업주의 아들로 2008년 3월부터 동원수산을 이끌어왔다. 이번 사임으로 15년 만에 대표에서 물러나게 됐다.
동원수산 관계자는 “왕 부회장이 나이가 있다보니 대표이사 직책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며 “사내이사는 계속 유지하며 경영 일선에서만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Wang 사장은 왕기철 부회장의 조카로 미국 국적이다. 현재 동원수산에서 중국과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왕인상 부사장은 동원수산에 1991년 입사해 30년 넘게 일한 전문경영인으로 재무 전문가다.
동원수산은 1970년 5월 설립된 회사로 원양어선 16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식품가공과 냉동창고 운영 등을 한다. 김남정 부회장이 이끄는 동원그룹과 무관한 회사다.
동원수산은 2011년경 왕기철 부회장과 왕 부회장의 의붓어머니 사이에서 경영권 분쟁이 난 회사로도 알려져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