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서울 성수점이 폐점한다.
이마트는 25일 성수점이 이날 오후 2시30분 직원들이 참여하는 자체 폐점식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2001년 개점 뒤 22년 만이다.
▲ 이마트가 개점 22년만에 25일 성수점을 폐점한다. 이날 오후 12시경에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
이마트는 성수점 내외부에 앞으로 왕십리점이나 자양점을 이용해달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본사 사옥 건물 내에 있는 성수점은 2001년 4월19일 문을 열었는데 사옥이 2021년 10월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매각돼 문을 닫게 됐다.
폐점을 두 시간 앞둔 오후 12시경에도 성수점은 각종 고별전을 둘러보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성수점은 전날(24일)까지 폴로·블랙야크 등 브랜드 제품 70% 할인 특설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매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성수점이 문을 닫으면 본사 사무동 등 기존 건물은 철거되고 부지까지 재개발에 들어갈 예정으로 주변 자전거 보관소 등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으면서다.
▲ 이마트 성수점 인근 주민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
한 어르신은 "매장에서 조금씩 사다 먹고, 와서 놀기도 했는데 답답하다. 마트가 없어지면 갈 데도 마땅하지 않고 걱정이 좀 많이 된다"며 "바깥 의자만이라도 2~3개 정도만 남겨놨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본사는 중구 순화동 오렌지센터로 이전하고 성수점은 5년 후인 2027년 재개점한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