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3-04-25 1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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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코스맥스와 함께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소재 확장에 나선다.
SK케미칼은 24일 코스맥스와 재생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뒤 페트(PET)로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는 ‘화장품 용기 제안 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 본부장(오른쪽)과 김남중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 본부 전무가 24일 '화장품 용기 제안 협력모델 구축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케미칼 >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SK케미칼의 지속가능 소재를 사용해 여러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한다. 또 화장품 브랜드에 소재 및 용기 제안 분야에서도 협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코스맥스는 SK케미칼의 소재를 사용한 용기로 화장품 시제품을 제작해 고객사 대상 판촉활동(프로모션)에 나선다.
두 회사는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및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어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한 ‘친환경’ 용기가 화장품 브랜드들에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케미칼은 코스맥스의 화장품 용기 생산 협력사들의 지속가능 소재 사용을 위한 용기 개발 및 금형 제작도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서 활용되는 SK케미칼의 지속가능 소재는 재생원료를 사용하거나 페트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구성된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Ecotria) CR 시리즈’, 재활용 페트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시리즈’, 소비자가 사용 뒤 페트로 재활용이 가능한 ‘클라로(Claro)’ 등 지속가능 소재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코스맥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6001억 원으로 매출 기준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이다. 글로벌 대형 브랜드 로레알을 포함해 1천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 본부장은 “지구 온난화 및 환경오염 문제로 일명 ‘그린뷰티’에 관한 국내 및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맥스와 화학 업체-용기 생산-브랜드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만들어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본부 전무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 소재를 향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화장품과 지속가능 소재로 만든 친환경 용기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