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형 ETF(상장지수펀드)들의 분배락일이 다가와 고배당주와 은행 등의 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국내 주식형 ETF의 분배금은 4월에 가장 높은데 26일까지 ETF를 갖고 있으면 이를 받을 수 있다”며 “순자산가치(NAV)나 과거 분배금 지급 추이 등을 고려해 고배당주와 은행, 보험, KOSPI200 ETF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내 주식형 ETF(상장지수펀드)들의 분배락일이 다가와 고배당주와 은행 등의 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을 받는 것처럼 ETF에 투자한 사람은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분배금의 재원은 대개 ETF가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종목의 배당 수령금이다.
국내 주식형 ETF의 분배금은 이에 따라 4월에 가장 높다. 많은 상장회사가 그 전에 이전 해 결산을 하면서 배당금을 결정하고 지급하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26일까지 ETF를 매수하거나 기관투자자가 보유종목으로 ETF를 설정했다면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며 “주식과 마찬가지로 분배금 지급기준일 기준으로 이틀 전에 매수해야 분배금에 대한 권리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ETF에도 주식처럼 배당락일이 있다는 점이다.
주식에는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일시적으로 사라지므로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일’이 있다. ETF도 같은 구조로 ‘분배락일’이 있다.
주식형 ETF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것으로는 시장의 기준점과 순자산가치 사이의 괴리율과 분배금 지급 성향이 높았는지 등이 꼽혔다.
고 연구원은 “시장의 기준점이 되는 벤치마크(BM)와 ETF의 순자산가치 사이의 괴리는 결국 배당금 지급 시점에 줄어든다”며 “이런 괴리율이 높은 ETF와 최근 결산연도 분배금 지급 성향이 높은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주로 고배당과 금융관련 ETF가 추천됐다.
고 연구원은 “위 사항들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종목들로 구성된 ETF도 좋다”며 “이를 고려하면 고배당주와 은행, 보험, KOSPI200, 금융 ETF가 눈에 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