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해외 식품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내 식품과 해외 바이오, 사료 부문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되면서다.
▲ CJ제일제당이 1분기 국내 식품 등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CJ제일제당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지만 2분기 이후 판가·원가 스프레드 개선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기존 54만원에서 하향 조정한 4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CJ제일제당 주가는 31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CJ제일제당 1분기 매출은 7조3622억 원, 영업이익 2809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5.5% 감소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2983억원을 하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식품은 가격 인상 효과와 수량 감소 영향 혼재로 매출 성장이 어려웠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외 식품은 호조세를 잇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피자 및 만두 침투율 증가로 매출이 성장하고 사업 통합에 따른 영업·판매·물류·마케팅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확진자 급증에 따라 소비 위축 영향이 있고 일본은 판가 인상에 따른 소비 저항 등으로 미국 대비 부진했을 것"이라고 봤다.
이외 해외 바이오는 라이신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내 과잉 재고, 해상 운임 하락이 글로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이외 지역 수출이 증가하면서다. 셀렉타는 2022년 상반기 이례적인 호황 이후 하반기부터 실적 둔화세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사료는 베트남 축산 수요 부진으로 양돈 시세 작년 4분기 대비 하락세로 봤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양돈 시세 상승은 2분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영 기자